심재철 "가계부채 1406조…5년간 55.3%↑"...가구당 부채 4686만원
심재철 "가계부채 1406조…5년간 55.3%↑"...가구당 부채 4686만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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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부의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지난 5년간 50% 이상 급증하면서 1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가계부채(한은 가계신용 기준)는 1388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금융위원회와와 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속보 자료를 보면 7월 가계대출액은 9조5000억원, 8월 8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합산하면 2017년 8월 기준 가계부채는 1406조원에 달한다.

가계부채는 지난 2012년 905조원에서 2013년 960조원, 2014년 1025조원, 2015년 1138조원, 2016년 1269조원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최근 5년간 905조원에서 1406조원으로 총 55.3% 늘어났다.

한은이 지난해 발표한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규모는 1637조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5.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72.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가구당 평균 가계부채액은 2012년 3684만원에서 2016년 4686만원으로 증가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거나 저소득(하위 30%),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가계부채액은 2012년도 84조8000억원에서 2015년 73억5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78조5000억원, 올해 2017년 6월 80조4000억원을 기록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자산평가액 대비 부채비율(DTA)이 모두 100을 초과하는 고위험가구수도 2014년 30만8000가구에서 2016년 31만5000가구로 늘었다. 이들의 금융부채액도 2014년 54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62조원으로 급증했다.

심재철 의원은 "정부의 잇따른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부채 구조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다각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으로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가계부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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