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재검토…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희비교차
중국 시장 재검토…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희비교차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09.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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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정부의 중국 내 인력 및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재검토 방침에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인력 및 기술 유출을 우려한 정부의 제동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OLED 등은 산업부가 지정한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돼 해외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에 8조원 이상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증설, SK하이닉스는 D램 증설투자계획을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지방정부와 대형 올레드패널 합작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가 기술 유출을 우려해 투자계획 재검토를 요구할 경우 국내 시설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평택 반도체공장단지와 청주 신규공장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시설투자에 차질이 생길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지 지방정부와 조인트벤처 형태의 합작법인을 신설하려던 LG디스플레이와 달리 현지 단독법인의 기존 설비를 증설하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큰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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