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2892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77.5%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21일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취업준비생(80.2%)이 직장인(74.6%)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 직장인의 경우 기혼여성(81.1%)가 가장 많았으며 ▲미혼여성(76.1%) ▲기혼남성(74.1%) ▲미혼남성(70.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복수응답)로는 ‘언제 취업할꺼니?’가 7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살 좀 빼렴/얼굴 좋아졌네’(30.9%), ‘A는 00에 취업했다더라’(18.8%), ‘사귀는 사람 있니?’(18.2%) 등이 있었다.

직장인은 결혼 여부에 따라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미혼여성과 미혼남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결혼 언제 하니’(미혼여성 63.3%/ 미혼남성 67.5%)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혼 직장인은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다니는 회사는 괜찮니?'(기혼여성 28.1%/기혼남성 48.8%)를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50.1%)는 과거에 명절 우울증을 겪은 적 있다고 나타났다. 명절 우울증의 주된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의욕상실(69%)과 소화불량(31.2%), 두통(22.8%), 불면증(18.1%), 식욕감퇴(12.9%) 등이 있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