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2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윤 회장에 대해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확대위는 오는 29일 4차 회의를 열어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친 뒤 이사회에 최종 회장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어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면 윤 회장의 3년 연임이 확정된다.

연임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현재 윤 회장이 겸임 중인 금융지주 회장직과 KB국민은행장직을 분리하는 작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확대위는 29일 4차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확대위는 “윤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할 계획”이라며 “은행장 선임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은행장 후보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