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신입공채에 지원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수 100명 이상 기업 4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83%가 최근 신입사원 모집에 경력자들이 지원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93.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공기업 88.2%, 중소기업 78.5%, 외국계기업 70%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취업 문턱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 관련 업무 경력을 쌓아 신입 공채로 재도전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분야(90.2%)가 다른 업종에 비해 경력자 비원 비율이 다소 높았다. 이외에도 ▲식음료·외식(87.8%) ▲기계·철강·중공업·화학(84.6%) ▲전기전자(83.9%) ▲제조(82%) ▲금융(81.3%) ▲유통·무역(80.9%) 등도 높았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한 경력자에 대해 기업들은 ‘경력을 반영해 우대한다’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다. 반면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기업도 44.5%로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더 깐깐하게 평가’하는 기업은 8%에 불과해 기업들의 경력직 신입사원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 팀장은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의 경우, 직무와 유사성이 있으며 향후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재직기간이 짧은 경우는 그 이유가 면접관에게 현명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