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에 비해 2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사고 특성과 예방대책'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사고발생 건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주말 사고발생 건수보다 일평균 4.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 주말사고 대비 27.5%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와 경찰청 교통사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시간대별 사고 발생건수로는 오후 2~8시대에 39.5%, 사망자수는 밤 10시~새벽 2시대에 37.0%가 집중됐다. 전체 주말사고 대비 오전 6~10시대에 31.6%, 저녁 6~12시대 9.3%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도 추석 연휴기간에 중대법규 위반 사고는 신호위반 414건(31.9%), 음주운전 397건(30.4%), 중앙선 침범 252건(19.5%) 순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음주운전 사고자의 연령대는 30대가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대(22.8%), 40대 (21.4%), 50대(16.4%) 순이었다.
전체 주말사고 대비 추석 연휴기간에는 50대가 2.2%p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1%p) 40대( 0.8%p)가 뒤를 이었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 장시간 운전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출발 전에 6시~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한산한 심야와 지방부 도로에서 졸음운전과 신호위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