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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家 1위 전쟁, 매출왕 ‘스타벅스’ vs 매장왕 ‘이디야’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4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이하 이디야)가 양강 체제를 구축,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4041억원. 이중 커피전문점은 4조원으로, 전체 커피 시장에서 6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스타벅스와 이디야가 장악했다. 스타벅스는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실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토종 커피전문점인 이디야는 2000호점 돌파 등 매장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왕 스타벅스와 매장왕 이디야는 수익성과 건전성부문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스타벅스와 이디야의 최근 3년(2014~2016년) 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스타벅스의 압승이다. 스타벅스는 2014년 6171억원, 2015년 7739억원(25.41%↑), 지난해 1조2억원(29.58%↑)으로 업계 최초 1조 클럽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전년(283억원) 대비 130% 급증한 652억원. 영업이익 역시 2014년 402억원에서 2015년 471억원으로 17.22% 늘어난 후 지난해 역시 852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이다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355억원) 대비 13.30% 늘어난 1535억원. 2014년 1162억원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113억원에서 2015년 131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12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30억원에서 163억원으로 25.55% 증가했지만 지난해 3.36% 줄어든 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이디야가 앞서 이채롭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남기는 이윤의 비중을 나태나는 사업 지표다.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6.52%, 2015년 6.09%, 2016년 8.5%이다. 이디야는 2014년 11.19%, 2015년 12.05%, 2016년 10.28%.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100% 이하가 이상적)은 스타벅스가 소폭 앞서 있다. 스타벅스의 부채비율은 2014년 130.04%, 2015년 135.5%, 2016년 105.08%이다. 이디야는 같은 기간 104.57%, 170.72%, 136.14%를 나타냈다.

직영점vs가맹점

스타벅스와 이디야는 매장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이 ‘직영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이디야의 대부분 매장은 ‘가맹점’ 형식이다. 이는 매장수와 직결된다.

스타벅스의 올해 8월 기준 점포수는 1080여개. 이디야는 208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1년 동안 평균 100개의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스타벅스 내 점포개발팀에서 매장 상권과 건물 평수, 위치 등을 고려해 한 달에 10개 정도 신규 매장을 출점하고 있다.

정효주 스타벅스 홍보‧사회공헌팀 대리는 “새로운 매장을 낼 때 상권뿐만 아니라 좌석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일정 평수 이상인지, 대로변과 인접한지 등을 따지기 때문에 한 달에 최대 12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대중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최우선하고 있다. 이는 일부 계층이나 지역이 아닌 전국 어디서나 남녀노소 모든 계층에게 선택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와 이디야는 각각 디지털 마케팅 강화와 가맹점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리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위주로 신규 점포를 오픈 할 계획이며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을 위주로 점포를 확산 할 것”이라며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 시 푸시 알람이 오도록 개발하거나 사이렌오더를 업데이트 하는 등 한국 시장에 맞게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환국 이디야커피 대외협력팀 부장은 “이디야커피는 본사의 매출보다 가맹점의 성장을 먼저 생각하는 ‘상생 전략’을 최우선하고 있다”며 “최근 가맹점의 성장과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교육 전담 부서 등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계적으로 가맹점의 역량 향상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 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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