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지난 10년 동안 수입 과일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과일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 수입량은 76만463톤으로 10년간 20만7692톤 증가했다. 또 과일 수입액은 같은 기간 11억5813만달러로, 2007년 5억3721만달러와 비교해 6억2092만달러 늘었다.
수입 과일 품목을 살펴보면 망고는 2012년 2883톤(1268만달러)에서 2016년 1만1346톤(4594만달러)으로 4배 늘었으며 아보카도 역시 2012년 534톤(224만달러)에서 2016년 2915톤(1189만달러)으로 5.5배가 증가했다. 수입액도 각각 3.6배, 5.3배가 늘어났다.
아보카도의 경우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주요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망고의 주요 수입 국가는 태국과 필리핀이었다. 미국과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은 현재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이다.
한편 우리나라 과수 생산량은 2007년 275만2006톤에서 2016년 265만2449톤으로 약 9만9557톤이 감소했다.
위성곤 의원은 “FTA 체결 이후 수입과일이 과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고 과수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졌다”며 “우리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일 소비추세 변화를 반영한 품종갱신 등을 통해 수출 길 확대와 소비촉진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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