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3년 연장…64.4조 규모
한·중 통화스와프 3년 연장…64.4조 규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10.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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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만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560억 달러(약 64조4000억원)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재계약에 합의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만찬에 참석한 뒤 “종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계약이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맡겨놓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화를 빌려오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8년 12월 560억 달러 규모로 처음 맺은 뒤 2014년 10월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지난 10일 기간만료를 앞두고 연장 소식이 없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영향으로 만기연장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금액‧만기가 종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한‧중 통화스와프는 오는 2020년 10월까지 연장됐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10일 합의 후 11일 발효됐다. 형식적으로는 계약 종료 후 신규계약 체결의 모양새지만 금액 규모와 만기(3년)이 종전과 같아 사실상 재연장과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종전에 맺은 계약은 10일 만료됐고 신규 체결은 11일부터 시작으로 하루의 끊김 없이 통화스와프가 계속 이어졌다”며 “신규나 연장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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