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소비활동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 환경과 사회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소비하는 이른바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실제 수혜자에 대한 의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60세 미만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착한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8%는 자신의 소비가 남을 돕는데 쓰이는 것은 뿌듯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10명 중 7명의 소비자(68.7%)들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응답자들의 소비트렌드의 핵심이 진정성(53.3%)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비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착한 소비에 필요성과 공감을 하지만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67.5%는 착한 소비 활동으로 도움을 받는 수혜자가 있을지 의심된다고 대답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의 73.4%가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명확하지 않아 의구심을 든다고 대답했다. 이어 30대는 75.4%, 40대 63.8%, 50대 57.2%의 응답자가 수혜자에 대한 의심이 많았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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