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최장 10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와 해외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국민카드가 연휴 기간(9월30일~10월9일) 자사 카드사용액 및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국내 카드사용액은 1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카드사용액(1412억원)보다 35.8%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지난해 추석보다 29.2% 증가한 702만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이상 일평균 사용액이 87.6% 급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30대는 24%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병원 및 약국에서 일평균 이용액이 117.9% 증가했다. 일반 병원과 치과, 한의원에서는 224% 급증했다.
이는 긴 연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시술이나 수술을 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점(119.2%)과 관광기념품점(92.4%), 일식집(77.9%)에서 카드사용액이 많이 늘었지만, 고속버스는 3.1%나 감소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떠난 해외여행을 영향으로 해외 카드 사용액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동안 해외 일평균 카드사용액은 지난해 추석보다 49.3% 늘어난 393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이 1위, 2위를 차지해 지난해 추석과 순위가 같았다. 그러나 3위는 캐나다(지난해 4위)가 차지했고 이어 프랑스(7위)와 이탈리아(10위)가 5위와 6위로 올라섰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