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수출액이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ICT 수출액은 192억6000만 달러(한화 약21조7118억원), 수입은 90억7000만 달러(10조2246억원)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8월 달성한 174억8000만 달러로 두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33.3%) 이후 8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ICT 수출 증가율은 10월 연속 두자릿 수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73.3% 상승한 98억8000만 달러, 디스플레이는 8.3% 증가한 28억7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1.4% 상승한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 호황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액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의 두자릿 수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9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고, 베트남이 28억1000만 달러로 89% 늘었다. 미국과 EU는 각각 19억5000만 달러와 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9월 ICT 수지는 중국과 베트남, 미국, EU 등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101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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