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을 탑재한 LG 트롬 세탁기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증했다.

LG전자는 17일 충북 청주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한 ‘흰지팡이의 날’ 행사에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정진우 LG전자 H&A사업본부 세탁기RD/ED담당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트롬 세탁기’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 사용자가 전원 켜기, 세탁 코스 선택, 세탁 시작 등을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세탁기의 디스플레이 판넬을 별도로 조작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LG전자의 음성인식 세탁기는 향후 전국 15개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LG전자는 이 제품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월 ‘공간 학습’ 인공지능 휘센 에어컨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자동으로 절전시간을 파악하는 냉장고 ▲날씨 정보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제안하는 세탁기 ▲사람 발과 기타 장애물을 구별할 줄 아는 로봇청소기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류재철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소비자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