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급등세 진정…“주가 고점 부담감 작용한 듯”
신용거래융자 급등세 진정…“주가 고점 부담감 작용한 듯”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10.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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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던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클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찍고 있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아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8조3162억원. 11일에는 8조2420억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6월12일 8조1183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인 2015년 7월27일 8조734억원을 넘어선 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을 거치며 조정세를 보였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2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고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8조7028억원까지 급등해 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코스피는 다시 가파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급등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코스피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7월27일 4조2150억원을 고점으로 하락세고, 코스닥의 경우도 지난달 21일 4조5466억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주춤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하락장에서는 이자 부담까지 더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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