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영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산업 알리기에 나섰다. 또 한국기업이 영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프라자 호텔에서 영국 자동차 산업과 시장을 알리고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Automotive is GREAT)’ 캠페인을 론칭했다. 이 캠페인은 오는 2019년 서울모터쇼까지 계속된다.
찰스 헤이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영국 내 제조업체 수는 9만여개 정도로 세계 8위 규모”라며 “이중 자동차 제조업은 전체 제조업의 14%를 차지하고 있고 프리미엄 자동차 설계와 기술연구개발(R&D)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 네글리 영국 국제통상부 자동차투자유치기관 연구개발 전문가는 영국 내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엔진은 각각 180만여대, 250만대 수준이며 2008년 이후 유럽 경제 위기 속에서도 생산 규모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럭셔리 자동차와 모터스포츠(포뮬라 1) 등과 관련해서는 영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국 정부는 영국 내 수요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 목록을 공개하며 하며 영국 자동차 시장의 남아있는 수요와 잠재력을 한국 제조업체에게 간접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이 네글리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들의 공급이 부족하다”며 “영국은 한국의 부품 업체들이 영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펀딩과 투자 유치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주한 영국대사관은 영국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저탄소 동력 엔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내 대중교통 수단인 ‘셔틀(Suttle)’은 자율주행으로 상용화된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관, 제이 네글리 영국 국제통상부 자동차투자유치기관 연구개발 전문가, 윤대성 한국수입자동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