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실패...부채비율 7배 급증”
[국정감사]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실패...부채비율 7배 급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10.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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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이명박 정권때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사업 실패로 부채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2008년 73.3%에서 지난해 528.9%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23건의 해외광구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총 187억7800만 달러를 투자해 87억9800만 달러를 회수했다. 회수율은 46.9%에 그쳤다.

개별 사업별로 살펴보면 23개의 해외광구개발사업 중 나이지리아 OPL 321, 나이지리아 OPL 323, 예멘4 탐사, 카작 KNOC Caspian, 우즈벡 West Fergana & Chinabad을 포함한 5개 사업의 경우 회수액이 전무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캐나다 Harvest 사업의 경우 40억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회수액은 단 400만 달러에 그쳐 회수율이 0.1%에 불과했다. 또 이라크 Hawler 사업은 저유가 및 치안 문제로 추가 구조 개발이 연기돼 회수율이 3%에 그쳤다.

이찬열 의원은 “자원외교의 성과에 매몰돼 졸속, 부실,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공사의 부채비율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자원외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및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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