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유로화 가치 하락과 중국 등 후발경쟁업체의 저가공세로 그동안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섰던 한국건설업체들이 수세로 내몰리고 있는 것임.
특히 올해 들어 남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건설업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번번이 한국 건설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함.
여기에 중국의 저가 공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후 해외건설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까지 심화되면서 해외건설 수주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임.
실제 지난 4월 55억달러 규모의 UAE 샤 가스플랜트 공사의 경우 그동안 한국업체 간 경쟁을 통한 수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탈리아 건설사인 사이펨사가 35억달러 규모의 2.3.5번 패키지를 따갔고, 스페인 건설업체인 TR 사는 인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억달러 규모의 1번 패키지를 수주함.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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