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키운다”…금융위, 상장 제도 재정비
“코스닥 키운다”…금융위, 상장 제도 재정비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10.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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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자리에서 벤처기업, 벤처캐피탈, 금융투자업계 등 민간 전문가들을 만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은 무엇보다 자본시장에 달려있다”면서 “그간 우리 자본시장이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루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험자본 투자 촉진을 통해 미래 혁신산업을 지원하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부동산은 자산 가치뿐만 아니라 사용가치가 있는 반면, 자산가치만 있는 주식시장은 투자자금을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한데 우리의 경우 특별한 유인책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

이에 김 부위원장은 향후 금융위가 자본시장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등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제도와 관행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코스닥 시장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코스피와 코스닥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 개발, 상장기업 회계 투명성을 강화해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회계개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을 제고해 코스피 시장과 경쟁을 촉진하고, 자본시장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중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레이어 양성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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