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車보험료 3% 인상 손보사에 중립적 영향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자동차 적정 정비수가 인상에 따라 보험료가 3% 수준으로 인상되면 손해보험사의 기업가치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국토해양부가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시간당 공임인 정비수가를 현재보다 18% 가량 높여 공표했는데, 이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무난히 단행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들의 추가부담은 연간 3천억원 안팎”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추가부담 계산시 중요한 전제는 지급보험금에서 수리공임이 차지하는 비중”이라며 “자동차보험 지급보험금에서 수리공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에서 계속 상승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손보사 입장에서 추가 부담액을 만회하기 위한 보험료인상폭은 2.8%인 반면 자동차보험료의 부가보험료를 감안한 손해율 관리 차원의 보험료 인상폭은 3.9%로 계산했다는 것.
그는 또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추가부담액을 만회하는 수준인 3% 수준에서 이뤄진다면 기업가치에는 중립적이고, 회계적 이익모멘텀 면에서는 1차년도에는 부정적, 2차년도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손해율 균형을 맞추기 위한 수준인 3% 후반을 초과한다면 기업가치에 소폭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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