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39.7%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도 1025억원으로 32.3% 감소했다.
3분기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6870억원(-8.7%), 6412억원(-32.4%), 4686억원(-35.2%)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뷰티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9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30.4% 줄어든 5195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엽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3분기 누계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4.6%, 16.7% 감소한 4930억원, 201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41.4%, 75.7% 떨어진 890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로드샵 역시 관광 상권 로드샵 매출이 부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에스쁘아는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3분기 누계 매출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5% 성장한 모습이며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에스트라도 매출 8.7% 성장한 893억원, 영업이익 11.3%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너뷰티 제품 및 아토베리어등의 메디컬 뷰티 브랜드의 판매 확대로 매출을 견인했고, 프로슈머 마케팅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고객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이 8.3% 신장한 66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7.2% 늘어난 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