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064억…전년비 25.1%↑
[실적]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064억…전년비 25.1%↑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10.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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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2조706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1627억원)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은 8173억원으로 직전 분기(8920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확대됐고 순이자마진(NIM)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가 지주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기준 가계대출은 3% 성장했고 기업대출은 5% 늘었다. 더욱이 비외감 중소기업 중심으로 3분기 중 4.6%, 연간 기준 11.1% 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술력이나 사업성이 양호한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질적 성장을 지속한 결과”라며 “4분기에도 우량 중소법인에 대한 선별적인 대출 확대를 통해 이익기반의 안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높은 대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3분기 중 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56%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은행의 누적 NIM은 1.55%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전년 동기보다 8.6% 늘어난 5조7707억의 누적 이자이익을 달성했다.

해외 성과도 두드러진다. 3분기 은행 글로벌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3.4% 성장했다. 글로벌 누적 순익은 1억5922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1억6253만달러)를 3분기만에 거의 따라잡은 모양새다.

건전성도 좋아졌다. 3분기 그룹의 대손충당금 전임액은 2407억원으로 전년보다 56.5% 줄었다. 지난해에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리스크가 없어 충당금이 줄은 것.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64%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누적 그룹 판매관리비는 직전분기보다 0.2% 소폭 늘었지만 1% 미만의 증가율로 안정화됐다.

비은행 계열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그룹 내 비은행 비중(35%)보다 5%나 늘어난 것. 3분기까지 비은행 계열사의 누적 순익은 1조1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늘었다.

신한카드는 3분기까지 7806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6.6% 증가했다. 대출상품 금리 인하 및 영세·중소기업 가맹점 범위 확대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및 마케팅 비용 절감과 신시장·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식시장 회복으로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83.2% 늘은 1572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신한캐피탈도 지난해 발생했던 해운업 및 선박금융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효과가 소멸되면서 122.2% 증가한 669억원의 누적 순익을 거뒀다.

이밖에 신한생명은 1034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03억원, 신한저축은행 130억원의 순익을 각각 벌어들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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