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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삼성vsLG, 전통의 라이벌?…영업익 격차 평균 14.1배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전 라이벌 삼성과 LG전자의 수익성 지표가 10년 새 최소 4.9배에서 최대 137배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쫓는 자 입장인 LG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는가 싶더니 지난해를 기점으로 또다시 틈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학계 등 전문가 집단은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부진이 뼈아프다는 진단이다. 또 빠른 의사 결정과 유연한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삼성과 LG전자가 제출한 지난 10년(2007-2016)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총 매출액은 1444조8814억원, 영업이익은 150조8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매출 규모는 2007년 대비 26.5%,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43% 증가했다. LG전자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 473조3133억원, 영업이익 10조6509억원을 거수했다. 매출은 2007년 대비 57.6% 늘었고,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과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격차는 각각 3배, 14.1배다.

그래프=이민섭 기자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배, 15.8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2008년 4.3배, 4.9배 ▲2009년 4.5배, 7.1배의 격차를 유지하다 ▲2010년 2.7배, 137배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10년 당시 삼성전자는 모바일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LG전자는 심혈을 기울였던 모바일 사업이 적자 전환해 영업이익 격차가 100배 이상 벌어지게 됐다.

이후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등에서 힘을 내며 ▲2011년 3배, 41.2배 ▲2012년 3.9배, 25.5배 ▲2013년 2.7배, 17.8배 ▲2014년 2.3배, 7.6배 ▲2015년 2.2배, 11.2배 ▲2016년 2.4배, 10배 등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전통의 라이벌다운 승부는 올해 다시 삼성전자의 우위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올 3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매출은 62조489억원, LG는 15조2241억원이다. 지난해 2.7배에서 4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14조5332억원, 5160억원으로 28배까지 차이가 났다.

학계 등 전문가 집단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과 갤럭시S8 등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부진 여파가 뼈아프다는 진단이다.

박병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부터 가전사업까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LG전자는 심혈을 기울였던 모바일 사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양사의 수익성 지표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승부처

삼성과 LG전자의 승부처는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끌어올렸다면 LG전자는 가전의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한 모바일 사업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래프=이민섭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 10년 간 전체 매출 대비 반도체사업 부문 비중은 각각 ▲2007년 30% ▲2008년 25% ▲2009년 25% ▲2010년 20% ▲2011년 18% ▲2012년 14% ▲2013년 12% ▲2014년 15% ▲2015년 18% ▲2016년 20%를 차지했다. ▲올 3분기는 관련 사업 호황으로 매출 비중이 68.5%로 급상승했다.

모바일사업 부문 비중은 ▲2007년 33% ▲2008년 36% ▲2009년 38% ▲2010년 30% ▲2011년 37% ▲2012년 48% ▲2013년 53% ▲2014년 47% ▲2015년 45% ▲2016년 43% ▲2017년 3분기 현재 44.6%를 기록했다.

TV‧생활가전사업은 ▲2007년 13% ▲2008년 13% ▲2009년 14% ▲2010년 29% ▲2011년 27% ▲2012년 23% ▲2013년 22% ▲2014년 25% ▲2015년 24% ▲2016년 22% ▲2017년 3분기는 17.9%의 비중을 차지했다.

LG전자는 TV‧생활가전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은 ▲2007년 47% ▲2008년 41% ▲2009년 37% ▲2010년 62% ▲2011년 64% ▲2012년 66% ▲2013년 63% ▲2014년 60% ▲2015년 59% ▲2016년 3분기 62%이다.

반면 모바일사업 부문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0~50%대의 비중을 유지하다 ▲2010년 24% ▲2011년 21% ▲2012년 24% ▲2013년 18% ▲2014년 22% ▲2015년 24% ▲2016년 3분기 현재 21% 등으로 기세가 꺾였다.

학계 등 전문가 집단은 LG전자가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박 교수는 “삼성전자의 경우 내수 및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빠른 의사 결정과 유연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LG전자도 시장을 한발 앞서 읽을 수 있는 능력과 경쟁사들보다 빠른 의사 결정 과정이 이뤄지면 삼성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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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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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종 2017-11-09 13:27:59

    가전 라이벌이라면서 비교는 이미 2000년대 부터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반도체 업체 삼성과 단순 매출, 이익 비교를 하다니??? 뭔 생각인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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