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이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77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7년 3분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누적(1~9월) 순이익은 5조3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6038억원)보다 48.44%(1조7458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116조739억원, 7조792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11.51%(11조9775억원), 21.29%(1조2424억원) 늘었다.
다만 2분기 대비해 순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순익은 1조8119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3281억원)보다 22.17%(5162억원)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소폭 증가했는데 3분기 매출액 39조6878억원, 영업익 2조48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0.80%(3167억원), 0.43%(107억원) 늘었다.
코스닥 소속부(우량, 벤처, 중견, 기술성장)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소속부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익지표 역시 기술성장기업부를 제외한 전 소속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 우량기업부 매출액과 이익지표가 감소했지만, 벤처기업부와 중견기업부는 매출액 및 이익지표 모두 증가했다.
이에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을 95.65%로 지난해 말보다 0.3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기업 779개 상장사 중 526개사(67.52%)는 3분기 순익 흑자를 시현했고, 253개사(32.48%)가 적자를 보였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