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춰선 가운데 서울의 상승세는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보합했다.
지난 달 마지막 주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상승(0.02%)에서 보합 전환했으며 이달 들어 주간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는 듯 싶었지만 이번주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국 매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입주물량 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주거복지로드맵 예고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서울은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한 주간 0.09%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은 개발 호재와 더불어 학군이 좋은 성동구, 광진구 등이 오르며 매매가격이 0.05%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강남구와 학군이 좋은 양천구 등의 상승폭이 확대돼 전체적으로 0.12% 올랐다.
또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전주 0.01% 상승에서 이주 0.00%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커졌으나 강북권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 주 상승폭인 0.05%를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간 0.01% 올랐으며 인천은 0.03% 늘었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새 0.03% 덜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남(-0.20%), 충남(-0.17%), 경북(-0.09%) 순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