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재무 건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해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 건정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731개 상장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79개사를 대상으로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3분기(9월 말) 현재 이들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0.7%로 전년 동기 대비 4.03%포인트 감소했다.
579개 상장사의 3분기 부채총계는 1139조360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5% 증가했지만, 자본총계(1029조2040억원) 또한 전년 말 대비 7.01% 늘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 100% 이하 상장사가 318개사(54.9%)였고, 200% 초과 상장사는 77개사(13.3%)였다. 2016년 말 대비 100% 이하 부채비율을 보인 상장사는 6개사 줄었고, 200%를 초과한 상장사도 3개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등 10개 제조업종과 부동산업, 건설업 등 비제조업 10개 업종이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음료 제조업, 기계·가구를 제외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 13개 제조업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농업·어업 및 임업 등 4개 비제조업종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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