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약 5만마리 기부하겠다"
(종합)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약 5만마리 기부하겠다"
  • 김봄내
  • 승인 2010.1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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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용 대표,불가피하게 판매 중단 결정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롯데마트가 결국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한 지 4일만의 결정이다.

 

통큰치킨은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3분의1 수준인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받았다. 그러나 대기업이 영세상권을 죽인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통큰치킨은 사라지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13일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통큰치킨 판매를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는 “주변 치킨가게의 존립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에 불가피하게 판매 중단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마트도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라는 발표문을 통해 통큰치킨 판매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찬반 양론이 거세지며 이슈화되는 바람에 결정이 늦어졌다"며 "12월 16일부터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차원의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또 통큰치킨이‘미끼상품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 "단기간에 원가 이하로 판매해 고객을 유인하는 속칭 ‘미끼상품’과는 다르다"며 "통큰치킨의 경우 사전 대량 물량 기획과 기존 설비를 이용해 원가를 줄여 일년내내 판매하고자 한 저마진 판매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어떤 사정과 이유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이 큰 기업으로서 단 기간내 고객과의 약속을 번복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더욱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는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준비한 ‘통큰치킨’ 약 5만마리는 연말까지 각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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