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 공시의무 점검 강화…모든 기업 매년 전수 조사
공정위, 대기업 공시의무 점검 강화…모든 기업 매년 전수 조사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1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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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공시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매년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감시를 강화한다.

공정위는 20일 최근 신설된 기업집단국을 통해 매년 총 57개 기업집단 소속 1980개 회사를 대상으로 직전 1년간 공시를 매년 점검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정위는 3년~5년에 한 번씩 전체 기업집단 소속회사 중 대표회사나 6~9개 기업집단을 선정해 점검해왔다.

매년 새로운 대상을 선정해 3~5년간 공시 내용을 점검함에 따라 잘못된 내용이 몇 년간 공시될 수 있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일부 주요회사만 점검하고 매년 대기업 집단 소속회사가 변동되면서 한 번도 점검받지 않는 기업이 발생하기도 한 것.

이에 공정위는 체계적인 공시점검을 위해 기업집단국 신설, 공시 담당 인력을 기존 2명에서 11명으로 증원했다.

또 경제력 집중과 관련성이 많고 법 위반이 빈발한 항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담당자의 단순 부주의나 착오를 잡기보다는 내부거래와 사익 편취를 은닉하는 범죄행위 적발에 역량을 쏟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공정위는 기업집단현황공시와 비상장사수시공시, 대규모내부거래공시를 통합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3개 공시에서 중복되는 내용을 통합한 하나의 조사표를 마련해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고 매년 6월 정기점검을 진행한다.

단 사익편취행위 은폐 등 주요 이슈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수시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통합점검으로 유사한 공시사항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기업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 기대한다"고 밝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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