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증자와 우선주 발행으로 자금 조달”
김승유, “증자와 우선주 발행으로 자금 조달”
  • 김민성
  • 승인 2010.1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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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금의 절반은 내부자금으로, 25%는 채권 발행”

 

[이지경제=김민성 기자]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출장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환은행 인수자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12일 김 회장은 미국과 영국 출장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장 기간 동안 뉴욕과 런던 등 해외 한바퀴를 돌고 왔는데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외환은행 인수자금의 25%정도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25%는 신규 투자자 대상인 제3자배정의 증자(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과 영국 등 출장에서 귀국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장 기간 1주일 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해외를 한바퀴 돌고 왔는데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 있고 투자자들의 요구 조건이 달라 주식 발행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조합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보통주로 하면 기존주주의 가치가 훼손되므로 주식 발행은 제 3자배정으로 할 계획이며 전환우선주는 프리미엄 등을 붙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와 자금이 4조6888억원인 것을 감안해 보통주와 전환 우선주 발행 규모는 1조2000억원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그는 또 “인수자금의 절반은 내부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25%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1조원 안팎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정기적인 파트너가 되는 전략적 투자자와 국부펀드를 우선 영입하고 사모주식펀드(PEF)도 조건이 맞으면 받을 생각”이라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입찰 참여의향서(LOI)를 받아 내년 1월20일께 투자자들과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이며 내년 1월 말에는 투자자들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자 유치 실패로 인해 3월말까지 인수자금이 지급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내년 3월 말까지 외환은행 인수가 완료하지 않으면 주당 인수가격은 1개월에 100원씩 올라가도록 돼 있으나 그 이전인 내년 2월말까지 가급적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금융당국에 외환은행 지분 인수 승인 신청도 곧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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