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상현 기자]KB투자증권은 13일 한라공조(018880)에 대해 내년에 견고한 성장세와 함께, 자동차 업종 중 배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자동차 업종 가운데 배당성향과 시가 배당률이 가장 높다”며 “과거 6년 평균 배당성향 35%를 고려, 올해 주당 배당금은 770원, 시가배당률은 4.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라공조의 매우 안정된 공급망과 글로벌 자동차 업황 호조로 순익이 전년대비 16.8%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한라공조는 대주주 비스티온에 올해 지급해야 할 경영지원 서비스 수수료 40억원을 3분기에 일시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2개월간 주가가 15% 하락했다”며 “현금 유출은 대주주 자산가치의 급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주주 리스크는 제한적이어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내년도 전망과 관련해 “중요 고객인 현대기아차와 포드가 각각 12.1%, 6.2%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한라공조의 영업 펀더멘털은 견조할 것”이라며 “ 한라공조의 본사 및 연결매출은 각각 7.3%, 15.3%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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