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개월 전보다 0.6%p 상향 조정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치인 2.6%에 비해 0.6%p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 투자가 증가한 점이 전망치를 높인 배경으로 지목됐다. 또 내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 2.8%보다 0.2%p 올린 3.0%로 제시했으며, 2019년에는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E 측은 “건설투자 둔화에도 세계교역 회복과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3%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수출 전망치는 3.2%로 직전 전망치(2.0%)보다 0.3%p 상향했고, 내년에는 기존 2.7%보다 0.2%p 낮춘 2.5%로 전망했다.

반면 민간 소비는 2.3%로 직전 전망치 2.0%보다 0.3%p 상향했으며, 내년에는 기존 2.7%보다 0.2%p 낮춘 2.5%로 전망했다.

OECD는 “소득주도 성장 전략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돼야 하며 재정 정책도 생산성 제고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 시장의 구조개혁 역시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가 ▲2017년 3.6% ▲2018년 3.7% ▲2019년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