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의 성장이 늘어나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환경과 한국금융의 발전전략’ 토론회에서 서정호,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과 경영 인프라 선진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시너지 및 해외 진출에 대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연구위원들은 “국내 금융회사는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하며 후발주자로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국경 간 M&A 경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단계적으로 M&A 비전을 수립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국내 금융회사는 국제화 수준이 낮아 성장기반이 제한적이며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험과 네트워크 축적도 적다”며 “국내은행의 초국적지수(TNI)는 4.11%로 UBS 76.5%, 도이체방크 75.2%, 씨티 43.7%보다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시너지 효과 확대를 위해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또는 종합금융서비스 확대와 금융권과 비금융사의 제휴를 통한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본성, 김영도 연구위원은 “한국금융의 뉴패러다임의 기본 방향은 금융산업의 대내적 차별화와 금융시장의 대외적 안정화, 금융기능의 사회경제적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