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은 폭력배?…금호家도 직원 폭행
재벌들은 폭력배?…금호家도 직원 폭행
  • 심상목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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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6촌 동생, “청소 못했다” 이유로 비정규직 폭행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SK家의 최철원 M&M 대표가 최근 폭력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구속된 것에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일가에서도 폭행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민주노총 광주본부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이자 금호타이어 도급업체 사장 박모(65)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50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내 사무실에서 비정규직 직원 박모(48)씨를 폭행했다.

 

당시 폭행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박 사장은 직원 박씨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원 박씨는 폭행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박 사장은 흉기까지 꺼내 위협했다. 때문에 직원 박씨는 흉기를 뺏는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과 함께 얼굴, 눈 주위에 전치 5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무실 내 폭력 사태 이후 박 사장과 직원 양쪽 모두 폭력 혐의로 상대방을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박 사장이 박씨에서 치료비 200만원을 주고 합의했으며 경찰을 양측을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민주노총 측은 이와 관련해 “아무리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라도 인권마저 유린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호타이어 17개 도급업체의 실질적 경영과 운영은 원청인 금호타이어의 지도와 감독하에 이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지 말고 박 사장과의 도급계약을 종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금호타이어 측은 “이미 오래전 일로 모두 해결된 문제”라며 “노조에서 주장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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