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업종 전망]은행株"글로벌 경기회복 투자매력↑"
[2011년 업종 전망]은행株"글로벌 경기회복 투자매력↑"
  • 서병곤
  • 승인 2010.12.20 15: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은행주 상승 기대

 

[이지경제=서병곤 기자]최근 코스피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여러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 역시 눈여겨봐야 할 종목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글로벌 경기회복의 확산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은행주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은행주들이 올해 4분기부터 ‘어닝서프라이즈’가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제의 정상화는 금융산업의 성장성과 맞다있다”면서 “내년에 글로벌 경기 회복이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매력은 높다”고 말했다.

 

올해 은행주들이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리스크 노출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 등, 다소 침체기를 겪었지만 경기상황이 안정된다면 금융산업의 투자매력이 다시 부각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펀더멘털의 대리변수 역할을 하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금융섹터가 호황을 누렸던 사례가 재현될 것”이라며 “금융섹터의 외국인 보유지분이 역대 최저인 3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도 향후 매수 여력이 큰 이유”라고 조언했다.

 

대형증권사 모 연구원은 “최근 대손충당금의 적립의 해소가 어닝서프라이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관련주의 상승이 기대 된다”면서 “최근 미국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고, 국내 은행들 역시 예상 밖 실적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은행업종 전반적으로 저평가를 탈피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1년 4대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변화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조합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은행업종 전체적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탈피,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정현 연구원은 “과거 은행업종 내 M&A 성사 시 인수 은행 뿐 아니라 은행업종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던 사례를 경험했다”면서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하나금융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판단하며 추가적인 은행업종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또 2011년 은행업종 대출성장률이 6%로 부동산 시장 및 설비투자 수요 회복 전에 기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순이자마진도 추가적인 기준금리 상승을 전제할 경우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폭도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고 실적 개선의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 만큼, 은행주에 대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대부분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축적해 놓았기에 별 문제는 없으나 저축은행의 경우 PF 부실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8곳이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어 이른바 ‘도미노 현상’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북 리스크 등 대외적 악재들 역시 최대변수다. 이들 악재가 부가되면,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여지가 충분한 만큼, 거시적인 투자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편 내년 은행업종 중 유망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KB금융(105560) 등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