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수혜주 아닌 게 없다?
위안화 절상 수혜주 아닌 게 없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6.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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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건설 빼곤 모두'…철강 조선 화학 등 강세

(서울=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여느 때와 같이 주식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위안화를 절상했던 2005년 수혜주가 IT, 산업재정도로 압축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 비중이 더 확대된데다 내수 확대 정책 등과 맞물려 수혜주가 아닌 종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음식료, 화장품, 인터넷, 게임업종을, 대신증권은 철강, 해운, 항공업종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유통, 음식료, 항공, IT, 화학, 조선, 철강 업종을 지목했고, 유진투자증권은 내구재(IT, 자동차), 소재, 중국 현지화 소비재를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금융, 건설 정도만이 빠져 있는 셈이다.

 

대신증권은 철강은 위안화 절상과 원화 강세의 동시 수혜가 예상되고, 해운과 항공은 원화강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강세까지 감안한 것이다.

 

대우증권은 소비자 구매력 향상과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외에도 조선, 철강이 중국산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철강과 조선, 화학의 대표주인 POSCO[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 SK에너지[096770]가 각각 5.19%, 4.89%, 4.78% 상승했다.

 

STX엔진[077970](12.30%), STX[011810](7.83%), STX조선해양[067250](7.80%) 등 STX그룹주는 STX대련엔진이 중국 현지화에 성공해 위안화 절상 혜택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급등했다.

 

이 외에 위안화가 절상되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많아지거나 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올 초부터 중국의 내수 확대 수혜주로 꼽히던 종목들도 줄줄이 올랐다.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 오리온[001800], 락앤락[115390], 베이직하우스[084870]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으며 GKL[114090], 파라다이스[034230], 국순당[043650]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증시에서 소비관련주가 올라가게 되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중국식품포장[90006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차이나하오란[900090], 차이나킹[900120] 등 중국기업들도 상승흐름을 탔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 전망이 연초부터 있었고,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투자에 주의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애널리스트는 "4월께 소개했던 위안화 절상 수혜주는 이미 가능성 등으로 인해 많이 올랐다"며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말이 있듯 절상 시사가 나온 이상 단기 상승폭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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