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민규 기자] “임대료가 높은 장소의 기존 기지국을 뱅크 기지국으로 대체 설치하면 OPEX가 최대 연간 70%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철 LG U+ 부회장이 야심작을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부회장의 야심작은 바로 ‘뱅크 기지국’. 그는 22일부터 뱅크 기지국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내놓은 뱅크 기지국은 유지와 보수가 쉽고 임대비용 및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4G 네트워크 구축 시 추가 모듈 탑재만으로 LTE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지국을 구성하고 있는 RF부와 DU부 중 여러 개의 DU부를 하나의 기지국사에
모아 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1개의 기지국사에 최대 4개의 RF부를 연결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기존의 기지국과 차별되는 부분이다. 예컨대 기존 기지국은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하고 안테나를 통해 방사하는 RF(Radio Frequency)부와 호처리, 자원 관리 등 기지국의 콘트롤 역할을 하는 DU(Digital Unit)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1개의 기지국에 통상적으로 1개의 DU부와 1개의 RF부가 연결되는 구조다.
이 부회장은 또 2G/3G는 기본이고 향후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시 LTE 모듈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 4G로의 신속한 진화가 용이하도록 설계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에 본격적으로 구축에 나선 뱅크 기지국의 장점은 최대 4개의 DU부를 한 곳의 기지국사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유지나 보수가 용이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함으로써 임대비용와 전력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서울과 주요 광역시 중심으로 뱅크 기지국 구축을 시작해 전국의 주요 도시로 확대, 내년 2월까지 250여 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4G 진화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투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