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금전적 분쟁 스트레스 자살이유로 추정
[이지경제=서병곤 기자] 국내 대형 증권사 여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증권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경기도 가평 경찰서는 삼성증권 B지점 여직원 A(34)씨가 21일 경기도 가평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영업 스트레스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사실 여부를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숨진 A씨는 최근 해당 지점 고객과의 금전적 분쟁에 휘말리는 등 관련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고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자살 배경과 매우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본사 측 관계자는 “A씨가 왜 목숨을 끊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경찰 조사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A씨는 고객 상담을 하지 않는 창구직무 담당 직원이었기 때문에 고객과의 금전적 분쟁에 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건 아직까지 추측 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여직원 자살사건을 모든 삼성증권 직원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무색하게도 A씨가 몸담아 온 삼성증권 B지점을 찾아 직원들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어 볼라고 했으나 “본사 측의 공식 입장 그대로다”라면서 “더는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증권사 영업 직원들의 성과 지향 과다 스트레스와 비애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면서 증권 회사의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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