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 워킹맘, 중장년 남성' 부상
[이지경제=김봄내 기자] 올해 백화점업계 큰손으로 50대 베이비붐 세대와 30∼40대 워킹맘(자녀를 키우는 직장 여성), 중장년층 남성이 떠올랐다.
롯데백화점이 올해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고객의 구매금액은 2008년 대비 37% 증가해 8%에 그친 20대 고객보다 증가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 등에 시달리는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50대들이 쇼핑을 즐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40대 워킹맘도 주 고객층으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의 30∼40대 여성 고객이 점심시간(오후 12시∼1시)과 저녁시간(오후 6시∼폐점)에 올려주는 매출은 2008년보다 75% 늘어 전 연령대 신장률 49%보다 훨씬 높았다.
남성 고객도 자신의 스타일을 위한 소비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여성 고객의 구매금액은 2008년 대비 28% 늘어난 반면, 남성고객은 34%로 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50대 남성고객의 화장품 구매금액은 4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는 베이비부머들의 관심사인 건강과 자산관리, 봉사활동 등과 관련된 우수고객 프로모션을 점차 확대하고 여성지향적이던 우편물(DM) 내용도 남성을 배려하는 내용으로 조정하는 등 큰손들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상품을 더 활발히 개발할 계획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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