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01X로 3G 서비스 가입 가능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011, 016, 018 등 ‘01X’ 계열의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들도 내년부터는 번호 변경 없이 ‘갤럭시S’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01X 가입자들도 3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01X 가입자들은 정부의 ‘010 번호통합 정책’으로 인해 2G에서 3G로 가입할 경우 의무적으로 식별번호를 ‘010’으로 바꾸도록 돼 있었다. 이로 인해 01X 계열의 식별번호 사용자들은 3G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3년동안 01X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2G 가입자들도 통신업체를 바꾸지 않는 경우에 한해 3G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3년이 지난뒤에는 010 번호로 강제 전환된다.
통신업계도 이 같은 정책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가 집계한 01X 가입자가 총 755만명(11월 기준)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KT의 경우 내년 6월부터 2G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으로 가장 많은 01X 가입자가 3G 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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