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40%로 2분기(6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체 자산 중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 3분기 중 총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3.7조원)과 신종자본증권(0.7조원), 인터넷전문은행의 유상증자(0.6조원) 등으로 2.39%(5.2조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의 경우, 신용위험가중자산(27.6조원)을 중심으로 2.30%(32.5조원) 증가폭을 보였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25.19%), 카카오뱅크(24.04%), 씨티은행(19.03%)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수출입은행(12.81%)과 전북은행(13.84%)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김철웅 금감원 일반은행국장은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미국은행(14.52%) 수준보다 높았다”면서도 “다만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최근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본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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