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고용 대신 ‘3자 상생기업’ 출범…“제빵사 70% 동의”
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고용 대신 ‘3자 상생기업’ 출범…“제빵사 70% 동의”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12.01 17: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 고용 시정 지시의 대안으로 가맹본부, 가맹점주협의회,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한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상생기업 설명회에서 제조기사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용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약 70%인 3700여명이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했다. 또 이들 중 현재 협력회사에 남겠다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생기업 소속 전환에 동의했다.

파리바게뜨는 그간 설명회를 통해 급여 인상분, 복리후생, 승진제도 개선 등 상생기업에 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공개되면서 상생기업에 동의하는 제조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구지역 협력업체 소속 제조기사 80% 이상이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가맹점주 2368명이 고용부에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상생기업 설립 요구가 높아 상생기업 출범이 결정됐다는 게 파리바게뜨 측 설명이다.

상생기업 소속 제조기사들은 기존 근속과 퇴직금이 그대로 승계되며, 급여는 13.1% 인상되고, 각종 복리후생이 상향 조정된다. 11개 협력업체 인원과 조직을 통합하면서 휴무 대체 인력 충원이 수월해져 최대 월 8일까지 휴무일이 보장된다. 제조기사들에 대한 업무 지시는 상생기업 소속의 현장관리자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이와 함께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제조기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많은 제조기사들이 상생기업으로 소속 전환 의사를 밝혔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원하고 있어 상생기업을 조속히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인원들도 언제든지 상생기업으로 소속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