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올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로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은행 16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0개, 생명보험사 25개, 손해보험사 15개 등 국내 8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2017년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믿음직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이 28.6%의 소비자 선택을 받아 3년 연속,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25.7%를 얻어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16.4%를 득표해 5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던 삼성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35.7%,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32.4% 선택을 받고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은행은 1위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21.7%을 얻고 2위를 차지했고,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지난해 26.3%에서 올해 25.7%로 득표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18.8%를 기록해 2위를 한 KB국민카드와 6.9%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5년 연속 가장 믿음직한 카드사로 선정됐다.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13.7%에서 16.4%로 2.7%포인트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고, 지난 5년간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삼성증권은 15.5%를 기록해 2위로 밀렸다. 9.8% 득표율을 보인 한국투자증권은 전년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생명보험사 1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은 35.7%의 높은 득표율로 1위에 선정됐고, 푸르덴셜생명(9.0%), 교보생명(8.8%)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 역시 삼성화재가 32.4%를 득표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현대해상(15.7%)와 동부화재(11.9%)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1일부터 11월10일까지 금소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진행해 1935명이 참여했다.
조연행 금소연 회장은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금융 소비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면서 “선정 결과는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