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직접 고용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가맹점주들이 이들의 고용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당수 가맹점주가 제빵기사 고용을 포기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 취지와 달리 제빵기사를 따로 고용하지 않고 점주가 직접 빵을 만들거나 점주가 별도로 제빵 기술을 배운 직원을 고용해 가맹점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견해를 피력한 가맹점주는 전체 전체 3300여 곳 중 1000곳에 이른다.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점주들 사이에서는 점주에 대한 제빵 교육을 시작할 경우,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그동안 10명 중 2∼3명이 직접 점주기사를 하겠다고 하면 지금은 5명 이상이 본인이 하든지 아니면 제과학원에서 나온 사람들 학생들을 교육시켜 점포에서 직접 고용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 본사에서는 가맹점주들이 제빵기사를 고용할 경우 본사 직고용된 제빵기사와 더불어 해피파트너스 소속 제빵기사, 점주 본인이 제빵하는 점주기사, 점주 임의 채용 등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해피파트너스의 경우 본사와 가맹점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3자 합작회사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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