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국내외 주요 증시 상승으로 11월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6000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 시장 약세로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2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2조6000억원(0.5%) 감소한 508조2000억원, 순자산은 같은 기간 2조4000억원(0.5%) 감소한 517조7000억원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한 달새 2조2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영향이 컸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9000억원(2.1%) 감소한 88조7000억원.
해외 채권형펀드도 같은 기간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순자산은 3000억원(2.5%) 줄어 1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법인 자금 수요 감소 영향에 한 달 동안 4조6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11월 말 기준 순자산은 115조원으로 4조5000억원(3.8%) 줄었다.
반면 전체 주식형펀드의 11월 말 기준 순자산은 77조4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6000억원(0.8%) 늘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증시 호조로 11월 한 달간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월말 대형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순자산이 200억원(0.03%) 줄어든 57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의 판매 증가로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선진국 증시 상승이 이어지면서 6000억원(3.1%) 늘어난 20조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는 50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순자산은 전월보다 8000억원(1.8%) 증가한 45.1조원.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각각 1조원과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순자산 역시 8000억원(1.3%), 3000억원(0.6%) 증가한 58조8000억원, 5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