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첫 취업, 평균 12개월 소요…전년 동월 대비 1개월 늦어져
청년 첫 취업, 평균 12개월 소요…전년 동월 대비 1개월 늦어져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12.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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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청년들이 첫 취업을 위해 평균 12개월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11월호에 실린 ‘청년의 첫 직장과 잠재경제활동 인구’에 따르면 2017년 5월 기준 청년의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2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11개월에 비해 1개월 가량 늘어난 수치다.

고용정보원은 청년들은 첫 직장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기업은 경력이 없거나 부족한 청년을 수요하지 않으려 해 이러한 현상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14개월)이 여성(10개월)보다 첫 직장을 찾는데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아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여성의 경우 미취업기간이 초장기화 될 확률이 높아 유보임금을 낮추고 취직을 선택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년층이 첫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의 해당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15개월로, 10년 전인 2007년(18개월)에 비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근로여건 불만족(51%)’하기 때문에 첫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은 임금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과 근로조건 등을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정아 부연구위원은 “첫 직장에서 15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청년 비중이 높은 만큼 청년 고용 문제를 청년의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며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청년 고용의 미스매치 문제를 풀기위해 청년층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주된 근로조건이 무엇인지, 일반적 근로조건과 차이는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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