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관의 보험산책]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 스스로 준비할 때
[정연관의 보험산책]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 스스로 준비할 때
  • 이지뉴스
  • 승인 2017.1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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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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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요즘 술자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건배 구호 중 하나인 ‘구구팔팔이삼사(9988234)’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이 말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2~3일 앓고 가자”라는 뜻으로, 살아 있는 동안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82.4년인데 반해, 건강수명은 65.4년으로 일생 중 약 17년 가량을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상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에 비례해 건강수명도 연장되지 않는다면 인류에게 있어서 기회와 축복이어야 할 장수가 국가나 개인에게 다가올 위기와 두려움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노후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이제는 모두가 함께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운동이나 건강검진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운동실천율은 58%, 건강검진율은 84%로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예방하고 조심한다 해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건강은 자연스럽게 나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노인 인구의 약 90%는 고혈압이나 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노인은 1인당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해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노인 건강상태가 현실적으로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에 이미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3%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2026년엔 2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돼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대비해 국가는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제도 등 건강관리 인프라 확충 정책마련을, 개인은 바른 식생활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아울러 이를 위해 노력 중인 국가나 개인의 부담을 최소화, 효율화하기 위한 보충적 방안으로 민영보험과의 역할 분담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노후 실손의료보험, 유병자 암보험과 간편심사 건강보험만을 대표적인 노인대상 상품으로 뽑을 수 있는 실정이고, 70세 이상 노인의 실손의료보험 보험가입률 역시 3.6%에 불과해 노인 인구의 건강관리를 위한 민영보험의 역할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병상의 부모를 자식이 부양하는 것을 당연한 도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도시화,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이런 생각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는 노후를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할 때다.

100세 시대, 이젠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보다는 실제 건강한 삶을 얼마만큼 유지하느냐가 훨씬 중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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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생명장기손해보험부문 생명장기통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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