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우리나라가 오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터넷 이용률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keter)’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모바일 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87.0%에서 올해 87.8%(4490만명)으로 조사됐다. 또 오는 2021년까지 89.7%로 꾸준히 늘어나며 아‧태지역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케터는 한국의 광범위한 인터넷 접속이 휴대전화 도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한국 인터넷 이용자의 84.5%가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며 아태지역 평균(79.1%)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소 84.5%의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올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정기적으로 접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2016년 인터넷 이용률 81.8%로 2위였으며 2021년 84.1%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순위는 대만(86.5%), 홍콩(84.3%)에 밀려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케터는 올해 아태지역 인터넷 이용자 중 홍콩을 제외한 중국 이용자가 7억7190만명으로 40.7%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휴대전화 이용자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률은 대만이 지난 해 86.8%에서 올해 89.3%, 2021년 94.3%로 증가해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작년 84.3%에서 올해 86.0%로 늘어나며 싱가포르(87.2%)에 이어 3위를 유지했으나 2021년에는 89.7%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6위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