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신용길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은 11일 생명보험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등의 변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생보협회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현재 생명보험업계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업계와 협회가 추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현 시장 상황을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와 급격한 고령화,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 등으로 생명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금융업권간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업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3가지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보험사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대한 연착륙 유도와 선제적 대응 ▲4차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를 생보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새로운 계기로 적극 활용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의 성실한 이행과 불합리한 관행의 혁파를 통한 소비자 신뢰회복 추진 등이다.
아울러 그는 협회 임직원들에게도 “협회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고, 회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통을 함께 하고 함께 이겨내려는 의지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신용길 신임 회장는 올해 말 KB생명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생보협회장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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