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뽑은 올해 채용시장의 핫 이슈는 ‘경력직 선호’와 ‘블라인드 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99명을 대상으로 ‘2017 채용시장 핫이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무경력자 채용 증가(37.2%, 복수응답)’가 올 한해 채용시장의 특징으로 꼽혔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이 25.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와 기업들이 ‘탈스펙 채용’을 선언하며 스펙위주의 서류전형을 없앴기 때문이다. 직무관련 경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면접 등을 실시해 ‘직무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추세가 늘어난 것. 3위는 채용 규모 축소로 21.6%를 차지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경직된 채용시장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기업간 채용 양극화(19.6%) ▲공무원 증원 등 정부 주도 강력한 일자리 정책(15.1%) ▲워라밸 중시 신입사원 증가(12.1%) ▲인턴 경험 중시(10.1%) ▲유연근무제(7.5%) ▲중장년층 재고용(6.5%) 등도 올 한 해 채용시장의 핫이슈로 조사됐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예측하는 ‘2018 채용시장 이슈’는 최저임금 논란으로 인한 채용 축소(39.2%, 복수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력직 채용 증가(34.7%0 ▲기업간 채용 양극화(20.6%) ▲수시 채용 증가(19.6%) ▲블라인드 채용(18.6%) 등도 내년 이슈로 예측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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