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보험왕’ 문근갑, “초심 잃지않는 낮은 자세...고객과 소통 노력”
[인터뷰] ‘보험왕’ 문근갑, “초심 잃지않는 낮은 자세...고객과 소통 노력”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12.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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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올 한 해도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와 소비자를 잇는 보험설계사들이 현장 일선을 바쁘게 누볐다. 보험설계사들은 소비자의 충실한 보험 가이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보험사 실적을 좌우한다. 이들이 ‘보험의 꽃’이라 불리는 이유다.

메리츠화재 문근갑 설계사(FP·49)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냈지만, 보험영업 26년차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 초 메리츠화재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손해보험협회에서 수여하는 블루리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블루리본은 5년 연속 우수 설계사로 선발된 인원 가운데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소수에게만 부여하는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문 FP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신계약 6억2000만원과 장기보험 신계약 3500만원 등 7억여원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는 동안 계약유지율 98%, 불완전판매율 0%를 기록했다.

인터뷰 중에도 그를 찾는 전화가 수시로 울렸다. 문 FP는 “오랫동안 영업현장을 누비면서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며 “보험왕이란 타이틀을 얻으면서 친구들이나 주변에서 성공했다고 말하는데, 아직 나이도 어리고 열심히 할 때다. 자세를 낮추고 초심을 잃지 않는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문 FP는 자신이 활동하는 경남 진주는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와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주는 지역사회이기 때문에 고객관리를 못하면 영업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보험계약 후에도 고객이 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고객관리에 정성을 다한다.”

진주 지역은 보험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다. 문 FP는 어르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상품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자연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고객 한 명이라도 불만이 없도록 진심을 가지고 고객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문 PF는 항상 휴대폰 배터리 3개를 휴대하면서 24시간 고객 전화에 응대했다. 또 그의 고객이 차량사고가 나면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

“그렇게 해서 10년지기 고객들이 생겨나고, 이 고객들이 또 주변 지인을 소개해주면서 지난 25년간 한 명 한 명 고객이 늘어났다.” 수천명의 고객을 관리하는 문 PF의 특별할 것 없지만, 정도를 지키는 영업 비결이다.

천직

문 FP는 1992년 메리츠화재 전신인 동양화재와 인연을 맺으면서 보험설계사 길을 걸었다. 고등학교 시절 씨름선수였던 그는 군을 제대하고 오토바이 배달, 건설회사, 택시와 화물트럭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트럭 운전을 하면서 벌이는 괜찮았지만 건강이 나빠졌다. 그때 조기 축구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매일 아침 축구를 하며 건강관리를 한다.”

보험설계사 생활도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했을 때는 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나빴다. 보험설계사를 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크게 반대할 정도였다. 요새는 그렇지 않지만, 당시에는 TV에서 보험광고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 FP는 입사 4년 만에 영업팀장으로 임명되는 등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 입사 후 매달 목표로 한 마감을 지금껏 한 번도 그냥 넘어간 일이 없었다.

“그동안 많은 보험인의 노력으로 업계 상황도 많이 바뀌었다. 고객들도 보험이 그들 삶에 꼭 필요한 것으로 느끼기 시작했고, 보험과 설계사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다. 예전에는 나를 거북하게 느끼던 사람들이 이제 내게 먼저 찾아와 보험상품 문의를 하고 있어 뿌듯한 생각이 든다.”

현재 문 FP는 메리츠화재 진주본부 지점장으로 설계사 20여명을 관리하는 입장에 있다. 그의 사무실 책상에는 아직도 21년 전 팀장이 됐을 때 받은 명패가 놓여 있는데, 한 단계 높은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당시 마음가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열심히 하다 보니 올해 연도대상이나 블루리본 수상이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고객들과 소통하며 영업 현장을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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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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