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BMW 520d가 ‘올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i30이 수위를 차지했다.
13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11개 차종(국산차 7종, 수입차 4종)의 충돌·보행자·사고예방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BMW 520d(99.1점), 벤츠 E220d(97.4점), 기아 스팅어(92.6점)를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 그랜저(92.5점), i30(92.4점), 쌍용 G4렉스턴(88.5점), 한국지엠 크루즈(87.1점), 현대 코나(86.6점) 등 5개 차종에 1등급을 부여했다.
이외 토요타 프리우스(86.0점)는 2등급을, 혼다 CR-V(79.7점)와 기아 모닝(77.1점)은 3등급을 받았다. 4, 5등급 차종은 없었다.
국토부는 또 자동차 규모별, 가격대별로 비교한 결과, 중형은 BMW 520d, 대형은 기아 스팅어가 가장 안전하며 가성비는 현대 i30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i30은 차량가격이 약 1900만원~2500만원 수준으로 평가 대상 중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종합 점수 92.4점으로 3000만~4000만원대의 차량보다 안전성이 동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후방추돌 시 2열 탑승객의 목상해 평가를 추가 도입하고, 올해부터 시행한 어린이 충돌안전성 평가 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